악기 빚는 소유 길동무들 2탄 - 아홉 번째 이야기(2014. 5. 10)
선생님들의
거듭되는 회의.
회의 내용은 길잡이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었답니다.
지난주는 악기 만들기 첫 시간었다는 거 아시죠.
그때는 쌤들도 아이들도
너무 분주해 서로를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해
미안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답다라는 말로 쉽게 포장해 넘어가려했던
길잡이들의 수업 활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길동무들이 성의있게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체크하지 못하고
놓쳐버림으로 인해
아이들의 정말 아이답게 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흘려 버린 것 같아
생각이 너무도 많았던 한 주였답니다.
그래도 힘을 내고 아자아자!!
쌤들도 길잡이로서의 역할에 충실을 거듭 다짐하며
악기 빚기 2탄을 야심차게 열었답니다.
길동무들의 야무진 하루 함께 보러 가실게요. ~~~
저번 시간 만들어 놓은 악기를 보며
길동무들과 양파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악기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길동무들과 이런저런 의견을 모으고 있답니다.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오늘 악기 만들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우리들의 몫이거든요.
아이답기 때문에
조금의 생각 보태기가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숱한 생각들이 쏟아지니까요. ^^
길동무들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죠.
한참을 고민에 빠져
얘기들이 오가더니
드디어
해결점을 찾았어요.
그럼, 다른 악기들도 만들러 떠나볼까요???
기타를 다루는
승현이랑 승제가
바가지를 이용해
기타를 만들고 있답니다.
줄을 연결하기 전에
꾸미는 작업부터~~~
우리들의 얼굴이 각기 다르듯
악기가 만들어지는 재료들도
저마다의 얼굴을 갖고 있겠죠.
그들의 특성이
넘치는 꾸미기로 가려지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문호랑 현우, 세혁이, 혁준이는
큰 윈드차임 시도~~~
현쌤과 함께
끈이 고정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 중이네요.
멋쟁이 길동무들
역시 생각도 짱!!
선혁이랑 혁빈이는
상원쌤과 같이
드럼 꾸미기 돌입!!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기대되네요. ~~~
우석이랑 준석이는
지금 북을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조그만 손에 바늘을 쥐고
있는 힘껏 줄을 당기면서 ~~^^
애고고, 낑낑대며 줄을 당겨주는 준석이 모습이 가려져버렸네요. ㅠㅠ
문호랑 현우가
한 팀이 되어
윈드차임 만들기에 도전.
끈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해결하자 척척. ㅎㅎ
세혁이랑 혁준이도
윈드차임을 만드는 중이네요.
파이프 굵기가 장난이 아니죠. ^^
구멍에 끈을 넣는 게
왜 이리도 힘든지 ㅠㅠ
웃음 속에 비친 슬픈 미소들.
혁빈이는 북채를 만들고 있어요.
작은 손이라 힘이 없어
몇번을 실패.
그래도 생각 또 생각.
드디어 성공. ㅎㅎ
여기도 혁빈이.
같은 이름, 같은 학년.
제법 북채 모양이 되었죠.
손끝에 힘을 주고 매듭짓기.
혼자서는 힘들다는 것을 안 혁빈이.
서로 잡아주고 묶고
정말 잘하죠. ㅎㅎ
기타 꾸미기를 끝낸 승제랑 승현이
이젠 줄을 매고 있네요.
상원쌤이랑 함께
꼼꼼히 ~~
과연 소리가 잘 날까요???
궁금하다.
어느새 윈드차임을 완성한
문호가
우현이랑 승훈이와 함께
대나무 악기에 도전 !!
저번 시간 몇번을 연결해 보았지만
제대로 대나무가 엮이지 않아
이번 시간에 다시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거든요.
얘들아, 아자아자!!
카주를 만들고
신나게 불어보는
다은이랑 서영이.
표정이 너무 예쁘네요.^^
유라랑 지윤이도
카주를 만들고 나서
노래를 부르는 중이랍니다.
지윤이 장난기 발동.
소리가 나오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
현우는
지금 연주중이랍니다.
동생과 친구들이 만든 북과 북채를 이용해
신명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
모두들
자신의 일이 끝나면
다른 친구를 도와주러 다니는
흑기사가 되어버린 길동무들.
그래서 정말 예쁜 모습들.
한바탕 어우러져 너나없이
바빴던 하루.
때론 생각없이 행동해 혼도 나기도 했지만
가족이란 느낌 아니까~~~
굴메 대가족이 만들어낸
멋진 하루였답니다.
살짝 혁빈이의
멋진 연주 들으며
오늘은 마감합니다.
혁빈!!! 레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