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가 살아 꿈틀거리는 2기 길동무들의 벽화 그리기2 - 아홉 번째 이야기
화창한 가을 햇살을 간만에 만난 하루.
굴메 놀이방 방바닥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
모두들 재잘대며
시끌벅적.~~
얘들아, 벽화 완성해 볼까?
길동무들 벽화 그리기 전,
쌤들과 함께
벽화를 완성하기 위해 해야할 일들을 꼼꼼히 챙기고
박으로 나갔답니다.
모두들 자신이 그렸던 그림 앞에 서더니
붓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햇살이 눈부셔
실눈을 뜨고
녹두생이와 만나고 있는 준석이.
궉새의 화려한 날갯짓을 표현하고 있는 태규.
삼승할망의 미소를 닮은
수민이와 현지의 환한 모습.~~
하늘과 땅이 열리고
별들이 쏟아지는 세상을
마음으로 만나는 상석이.
앗, 기웅아.
오준 머리 위가 혹시 너의 벽. ^^
그럼, 그렇지.
기웅이도 별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
수줍은 미소로
강림도령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라윤이.
손에 묻는 페인트도 아랑곳없이
색 입히기에 쏙 빠져든 진희.
앙다문 입술처럼
최선을 다해 돌들을 표현하는 혜정이.
잔잔한 서천강을 조그만 손으로 만나는 명준이.
색 하나도 꼼꼼히 고르는
헤정이, 기웅이, 오준.~~
여산부인이 잠들어 있는
연화못을 재현하는 유라.
돌들에게 아주 멋진 색 옷을
입힌다고
물감 섞는 재미에 빠져 버린 김준. ^^
연화못의 연꽃을
세심하게 살려내는 지현이.
서천꽃밭의 꽃내음에
흠뻑 빠진 호준이.
대별왕의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다은이.
따사로운 햇살 만큼이나
따뜻해 보이는
서천꽃밭의 꽃들을
탄생시키는 민준이.
진지한 손놀림으로
소별왕을 살려내는 새하.
이렇게 길동무들,
모두 불꽃같은 열정으로 멋진 신들의 이야기를
벽화로 완성시켰답니다.
길동무들,
벽화를 그리고 난 후
요렇게 깔끔하게 갈무리한 후
모두들 굴메놀이방으로 달려갔답니다.
이유는???
바로 연극놀이!!
모두들 전시실 꾸미기 준비를 위하여
한마음, 한몸이 되는 시간은 필수죠. ~~
모두들 이렇게 누워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바로 저 멀리 보이는 혜정이를 위한 한마음 다리랍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볼까요?
아하!!
혜정이를 안전하게 다리 저편으로 보내고 있네요.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준 길동무들.
이번 연극 여행 코스는
바로 천국여행!!
애들아,
꼭 유라를 지켜줘. ^^
막둥이 명준이 기도를 길동무들도 느꼈나 봐요.
명준이의 기도와 유라의 믿음대로,
유라는 길동무들 손에
번쩍 들어올려져
멋진 천국 여행을 떠났답니다.
길동무들,
이렇게 웃고 떠들다 보니
헤어질 시간이 되었네요.
다음주 더 멋진 나들이 계획을 하며 안녕!!
참, 이런 정신을 봤나.~~
우리 길동무들
신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벽화 보셔야죠.
신화 여행 함께 떠납니다. 따라와~~
길동무들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시죠. ^^